금호오너家 ‘백기’… 지분 내놓는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08 2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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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합의… 박찬구-석유화학·박삼구-타이어 분리경영 박찬구 회장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 오너들이 자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 계열사 보유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은 현 명예회장인 박삼구 회장 부자가,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은 박찬구 전 회장이 각각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금호그룹 대주주들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은행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 했다.

이는 박 전 회장 등이 채권단이 요구한 데드라인(7일)까지 사재출연 요구를 거부하자 채권단 내에서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워크아웃 가능성 및 경영권 박탈 가능성까지 대두하며 ‘초강수’로 나오자, 박 전 회장 등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금호그룹 일가는 채권단과의 약속대로 보유 계열사 주식의 처분권을 채권단에 넘기되 그룹 경영권을 보장받게 됐다.

또한 채권단도 기존 계획대로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삼구 금호그룹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회장 등 오너 일가는 보유하고 있는 금호 계열사 지분에 대한 위임권을 채권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채권단은 기존에 약속했던 대로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기존 계획대로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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