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6% “설 자금사정 어렵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31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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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확보율 73.2%로 작년보다 15.4% 늘어… 69.2% “상여금 지급” 중소기업의 설맞이가 여전히 자금사정으로 인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86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46.6%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설에 비해 자금사정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가 65%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56.5%), ‘원자재가격 상승’(5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등의 ‘납품단가 인하’는 지난해 보다 10.4% 증가한 33.8%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 중소기업은 평균 2억5370만 원이 필요한 가운데 1억8580만 원을 확보, 자금확보율은 73.2%로 지난해(57.8%)보다 15.4% 증가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휴일인 ‘3일 휴무’가 58.9%로 가장 많았고, ‘4~5일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37%로 조사됐다.

최근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곤란하다’는 업체가 34.8%로 지난해 설에 비해 23.8% 줄었고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9.2%로 전년(57.3%) 보다 많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금융위기로부터 상당 수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금융 개선과제로는 ‘경기불황 시 중소기업대출 우선 축소‘(60.4%), ‘부동산·보증서 위주 대출’(59.1%), ‘서류중심 대출심사’(46.2%) 등의 순으로 응답, 중소기업 금융이용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철 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지난해 워낙 나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인 기저효과의 요인을 감안하면, 현재의 중소기업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보다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은행들이 매년 발표하는’설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실적점검을 통해 실제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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