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지(51·사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13일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고 밝혔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예산을 더 받아 티켓 가격을 전체적으로 20% 낮췄다. 되도록이면 예산을 가져오는 만큼 일반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29~31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신데렐라’는 지난해 객석점유율 95%를 자랑하는 인기작이다.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극을 이끄는 신데렐라를 만날 수 있다.
2월 4~7일 ‘차이콥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는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치고 공상과 현실의 혼돈에서 휘청이던 청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차이콥스키를 담아낸다.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는 희극 발레의 대표작 ‘코펠리아’를 선보인다.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발레 콘셉트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다.
최초 내한 공연인 ‘롤랑프티의 트리플빌’은 7월 15~18일 막을 올린다. ‘아를르의 여인’, 장 콕토의 ‘젊은이와 죽음’, 비제의 오페라로도 유명한 ‘카르멘’을 만날 수 있다.
9월 25~30일에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레이몬다’를 볼 수 있다. 중세 십자군 시대 헝가리 왕국을 배경으로 한 고전발레다.
12월에는 발레의 단골 메뉴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내놓는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올해는 재단법인 설립 10주년이면서 우리가 최초로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무대에 서는 해”라며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들이 볼쇼이 발레단의 군무 앞에서 춤추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며 러시아에서도 우리의 수준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이외의 유럽 공연도 추진 중”이라며 “그동안 중국, 폴란드 등지에서 공연해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지만, 올해는 발레의 본고장에서의 승부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레단으로 첫 발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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