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협상 결렬… 오늘 파업 돌입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17 20:11: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양측 ‘평행선 대립’… 매출손실 1兆 훨씬 넘을듯 기아자동차 노사가 25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 결국 파국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빠져들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5일 본교섭에 돌입, 16시간의 협상을 벌였지만 이번에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이로 인해 기아차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18일부터 4~6시간 씩 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25일 이후에는 강도 높은 파업을 배치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현대차와 동등한 대우를 해 달라”며 신호봉표 적용과 ‘기본급 300%와 일시금 500만 원+ α’를 요구해왔다. 이번 교섭에서도 같은 요구를 사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기아차 측은 그동안 고수해온 ‘기본급 300%와 일시금 460만 원’ 제시안을 유지했고, 신호봉표 적용에 대해서는 3월말까지 노사합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 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 노조는 지난 1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결과대로 18~20일 4시간씩, 21~22일 6시간 씩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며, 25일부터는 파업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임금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기아차는 생산 차질과 매출 손실은 물론 올 3월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 후속 모델인 SL의 양산마저 지연될까 우려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기아차의 피해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차례의 파업으로 이미 4만8000대의 생산차질과 8600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총 1조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