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 공무원의 자살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용인시 인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6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어제부터 (수사에)상황변화가 있어 그 부분을 확인한 후 (서정석 시장 소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사비리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서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올해 6월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단체장을 소환 조사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 시장을 불러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면서 "인사비리가 다른 국장급과는 연결이 안돼 오히려 우리는 다행이다"고 말해 서 시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전화나 서면질의는 없다"면서 "서 시장의 소환 신분은 참고인이 될지 피의자가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서 시장을 소환할 경우 근무평정 조작 등 인사비리에 직접 개입했는지, 개입했다면 시장의 인사 재량권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전 행정과장 김씨와 전 인사계장 이씨를 기소하는 8일께를 전후해 서 시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용인시 인사담당 7급 공무원 A(31·7급)씨가 지난 10월 15일 감사원 감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후 배후설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A씨의 유족은 10월 25일 A씨의 자살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감사원이 시청의 인사문제에 대해 감사를 시작한 지 20일 만으로 A씨는 올 초 단행된 인사에서 모 과장 등 30여명의 도장을 위조해 인사서류에 찍는 등 직원들의 근무 평점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A씨의 직속 상관이었던 용인시 전 행정과장 김씨와 전 인사계장 이씨 등 공무원 2명을 구속했다.
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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