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1154.8원)보다 14.30원 떨어진 1140.5원으로 마감했다.
1140.5원은 종가기준으로 2008년 9월 22일(1140.3원)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1150.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미국 증시가 급등 마감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됐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 따라 역외환율이 하락했고 이는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연저점(장중 기준) 1149.7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1146원~1147원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1143원대까지 추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를 강화했고 역외세력도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smoothing operation)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더 떨어져 장 막바지 1136.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당국이 종가관리에 들어가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40원선을 회복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고 미국 정부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는 등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최근 환율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환율이 이미 많이 떨어졌고 당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단식 하락’ 쪽에 무게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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