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 “내년에도 비상경영 유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21 1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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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482곳 조사>환율하락·유가상승 불안요인 탓… 57.5% “경제여건 좋아질것” 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 경제가 좋아져도 현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4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10년 경제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취했던 비상경영 체제를 ‘내년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대답이 73.0%에 달했다. ‘더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4.6%로 조사됐다. ‘평시 수준으로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2.4%로 나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년 전반적인 대내외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들이 생각하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적인 위협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52.3%)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22.8%), ‘환율 하락’(15.6%) 등이 꼽혔다. 대내적인 위협요인으로는 ‘금리 상승’(38.6%)과 ‘재정건전성 악화’(25.9%), ‘가계부채’(20.1%) 등을 꼽았다.

하지만, 내년 경제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경제 여건의 경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8.8%,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 대내의 경우 ‘좋아질 것’이 62.2%, ‘비슷할 것’이 33.2%, ‘나빠질 것’이 4.6%로 조사됐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4%대’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대’가 25.6%, ‘3%대’가 24.1%, ‘3%미만’이 8.0%, ‘6%이상’이 3.1% 순이었다. 종합해보면, 기업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수준은 평균 1095.5 원, 최대 1193.4 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두바이유 기준 평균유가는 배럴당 82.5 달러, 최대 96.9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기업의 경영실적은 올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매출은 올해 -4.2%에서 내년에는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역시 올해 7.9% 감소에서 내년에는 9.3% 늘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도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신규고용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12.9%에 불과했다.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이 63.9%로 가장 많았다. ‘고용계획이 없거나 줄일 것’이란 응답은 23.2% 수준이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9%가 ‘준비는 하되 경기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 시행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 바로 출구전략에 들어가야 한다’는 응답은 3.1% 수준이었다.

내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경기 확장정책 유지’(4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신성장동력 육성’(25.9%), ‘규제 완화’(13.3%), ‘노사 안정’(7.1%), ‘녹색성장 기반마련’(4.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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