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00원 팔아 30원 R&D 투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02 1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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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11조8614억… 매출감소 불구 전년비 3.52%↑ 상장기업들이 금융위기로 매출이 줄어드는 데도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늘렸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 12월결산법인 누적3분기(1~9월) 연구개발비 현황’에 따르면 올해 누적 3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11조8614억 원(1사 평균 308억 원)으로 전년동기 11조4576억 원에 비해 4038억 원(3.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줄어드는 상황임에도 연구개발비는 늘었다는 점은 의외다. 일반적으로 회사 사정이 나빠질 경우 가장 먼저 비중을 줄이는 부문이 연구개발 부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후반기 리먼브러더스발 금융위기 여파로 매출액은 398조8842억 원에서 395조5300억 원으로 3조3542억 원(0.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올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13%포인트 오른 3.00%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약 30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셈이다. 이는 세계 상위 2000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3.10%(지난해 기준)와 비슷한 수준이다.

누적3분기 연구개발비 금액이 큰 회사는 삼성전자(5조2227억 원), LG전자(1조1801억 원), 현대자동차(8112억 원), LG디스플레이(5610억 원) 등이었다.

연구개발비 증가액이 컸던 회사는 삼성전자(2371억 원 증가), LG디스플레이(2063억 원 증가), 현대자동차(781억 원 증가), 포스코(353억 원 증가) 등이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상위사는 미래산업(21.40%), LG생명과학(15.8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5.73%), GS인스트루먼트(15.0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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