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중공업 간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11-27 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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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술품 강매 혐의 국세청 간부 추가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국세청 안모 국장으로부터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S중공업 김모 부사장을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안 국장의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미술품 구입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김 부사장은 세무조사와 미술품 구입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S중공업의 미술품 구입 시기와 세무조사 기간이 인접한 사실을 확인하고, S중공업과 G갤러리의 거래내역 등을 계속 살펴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S중공업 외에도 10여개의 기업체가 G갤러리로부터 미술품을 구입한 사실에 집중, 구입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기업들에게 미술품을 사도록 강요한 국세청 안 국장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 추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G갤러리가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2개의 법인 명의를 함께 사용한 사실에 주목,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홍씨는 금명간 다시 검찰에 출두해 G갤러리와 법인 두 곳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안 국장 구속 이후 홍씨와 민주당이 연이어 공개한 녹취록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수사자료로 쓰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수사 착수 단계에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씨는 "지난 7월 정권 최고위층이 국세청 고위간부를 통해 안 국장의 사퇴를 계속 종용했다"는 내용의 안 국장의 녹취록을 공개했고, 민주당도 안 국장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한상률 게이트 및 안원구 국세청 국장 구속 진상조사단(단장 송영길 최고위원)'을 구성했다.

특히 조사단은 전날 "안 국장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연임 로비 특명을 받고 이상득 의원과 접촉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으며, 조사단 단장인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날 "한상률게이트 및 안 국장의 이상득 의원 로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한 전 청장을 즉시 귀국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한상률게이트)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부장은 'BBK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사람"이라며 "해당 부장이 이 사건을 더이상 수사하지 못하도록 수사검사 기피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도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가 있다면 특수1부장을 수사에서 제외하고, 특검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렇듯 한 전 청장을 중심으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검찰은 한 전 국장 조사를 위해 귀국을 지속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의 일명 '그림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같은 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에게 지속적으로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민주당 측의 '범죄인 인도요청' 요구에 대해 한 전 청장의 범죄 혐의가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닌 점을 고려, 즉시 인도요청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전 청장은 25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바니 뉴욕주립대(SUNY) 공공행정 정책학과 건물내 연구실에서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인사청탁 로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끝도 없는 진실 왜곡"이라며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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