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 화물열차 운행 10%만 가능...장기시 물류대란 가능성 높아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11-27 1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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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동차와 여객 열차의 이용에는 아직 큰 불편은 없지만 화물운송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대란 가능성도 점쳐진다.

철도노조는 지난 2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는 올 들어 총 77회의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으나 '해고자 복직', '선진화계획 철회', '임금 3% 인상, 명절수당 등 기본급 산입'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9월8일, 9월16일에 이어 26일 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여객운송 운행율은 현재까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필수인력 9000여 명과, 대체인력 5000여 명 등 1만4000여 명을 투입해 여객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파업 3일차인 28일까지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 일반 여객열차의 운행률을 100%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업 4일차 부터는 여객열차 운송에 문제가 생긴다. 파업 4일차부터는 KTX·통근열차는 평시대비 100%, 운행할 계획이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 호의 운행률은 평소대비 61.1%로 떨어진다.

화물운송 부분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철도공사 측이 대체 인력을 여객운송에 대부분 투입하고 화물 열차의 경우 필수 수송 차량만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하루 운행된 열차는 하루 평균 300대 중 17대 밖에 안된다. 특히 철도수송이 물류수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입 업체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파업 첫 날인 어제는 평소대비 6% 정도만 운행됐고, 오늘은 당초 계획했던 4회보다 21회를 추가해 모두 25회를 운행할 계획이다. 평소 300대 운행에서 10% 정도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된다.

하루에 화물 물동량의 10% 미만을 처리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물류대란은 시간 문제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그래도 "파업에 불참하는 노조원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화물차 등을 이용한 비상수송대책으로 물류대란은 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도 파업의 장기화를 대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비상대책을 내 놓았다.

화물열차 부족으로 인한 수출입업체들의 물류수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파업 미참가 기관사와 근무복귀인력을 화물수송에 추가투입 할 계획이다.

또 화물자동차로 대체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에 긴급 콜센터를 설치, 화주들에게 운송지원을 하기로 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차주협회, 전국화물차주연합회에서도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비상수송대책기간 중 유상 운송허가를 받아 화물수송에 참여하는 자가용 화물차에 대해서도 유가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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