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713兆… 가구당 4214만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25 1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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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석달새 15조원 늘어… 주택담보대출 비중 50% 웃돌아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 빚이 7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말 가계 신용잔액은 712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2%,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났다.

지난 3분기에 늘어난 가계 빚 15조 원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14조1000억원, 나머지는 신용카드나 할부구매로 인한 증가분이었다.

지난 9월말 가계신용 잔액을 통계청의 올해 전체 가구 수 1691만7000가구로 나눈 가구당 가계 빚은 4214만 원에 달한다. 인구수 4874만7000명으로 나눈 1인당 빚은 1462만 원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분 14조1000억원 중 4조7000억 원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증가폭은 전달(8조2000억 원)에 비해 줄었다.

9월 이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일부은행의 대출채권 유동화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2조9000억 원→5조5000억 원)됐다. 보험기관, 국민주택기금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도 증가폭이 확대(2조7000억원→3조9000억 원)됐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수도권에서 DTI 규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대출자들이 비은행금융기관, 기타금융기관으로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주택관련용도 대출비중이 50.8%로 전분기에 비해 3.0%포인트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8조5000억 원 증가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은 대구 및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판매신용 중에는 신용카드 부문이 1조3000억 원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 부문이 2000억 원 감소해 여신전문기관 전체로는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이 신용을 제공하는 판매회사 부문은 1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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