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국내 상륙이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 3사도 내년 상반기 구글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위한 채비를 단단히 갖추고 있어 이제 통신사들간 안드로이드 전쟁이 펼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 3사 가운데 SK텔레콤은 가장 먼저 내년 1분기 중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0일 “국내 제조업체들과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내년 최대 50여 종의 신규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인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폰을 최소 1종 이상 내놓고, 점차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은 올해 전체 휴대폰 OS에서 2%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가 오는 2014년에는 17%까지 증가, 심비안(37.0%)에 이어 2번째로 큰 OS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상륙을 앞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할 강력한 수단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를 사실상 중단하고, ‘안드로이드폰’을 내세워 아이폰에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아이폰 출시를 중단한다면 대안책으로 안드로이드폰을 검토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제조업체들과 이통사들 모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 출시와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아이폰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KT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폰 출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마켓’ 구축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도 내년 2분기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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