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6% 늘었다.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실질 국내총생산 전년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3.1%에서 세계 금융위기 발발 후인 4분기 -3.4%까지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극심했던 올해 1분기 -4.2%로 저점을 찍은 실질 국내총생산 전년대비 성장률은 2분기 -2.2%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인 뒤 결국 3분기 들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실질 국내총생산은 직전 분기 대비로도 2.9% 증가했다. 이는 2분기 때 2.3% 증가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수출 개선이 지속된 점 ▲재고 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 등을 국내총생산 플러스 전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 자동차 등 생산 호조로 전분기 대비 8.7%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보관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내수 측면에서는 재고투자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데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수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확대돼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김 국장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대해 “전년동기 대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를 넘어갈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분위기로 볼 때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 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0%에 아주 가까운 마이너스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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