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환율 발언, 한국 겨냥 아니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22 2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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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美 절상압력 가능성 일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원화가치’ 관련 발언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관련, ‘글로벌 인밸런스(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번 피츠버그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도 ‘글로벌 인밸런스’는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며 “지금도 경상수지 흑자국은 소비를 늘리고 적자국은 저축을 늘려야 한다는 이른바 ‘리벨런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버냉키 의장의 발언도 그 범주 내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미국의 원화절상 압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이 특별히 한국의 원화를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무역 흑자국이기 때문에 거론한 것일 뿐 특별히 한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원화는 현재 빠른 속도로 평가 절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는 환율 문제에 있어서는 수요·공급의 시장 기능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을 (환율 시장의 자율성이 가장 높은) ‘자유변동환율제’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 19일 “한국의 원화가치는 40% 하락했으나 아직도 부분적으로만 회복됐다”고 언급, 조만간 원화에 대한 미국의 절상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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