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줄어든 반면, 출하액은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10인 이상의 광업·제조업 사업체수는 5만8939개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조선, 석유정제, 철강, 의약품 산업은 증가했지만, 의복·모피, 가구, 담배, 목재산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감소했다.
종사자수는 247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담배, 조선, 철강산업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의복·모피, 섬유, 목재산업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자수 증감율은 2001년 -2.4%를 기록한 이후 줄곧 ‘플러스’를 기록해왔다.
반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121조70억 원으로 전년대비 18.4%(174조1990억 원) 증가해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200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2004년 18.2% 증가율을 기록한 뒤, 2005년(7.5%), 2006년(7.2%)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가 2007년 10.3%로 올라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부문의 출하액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및 환율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수출호조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치상 환율효과가 반영된 것일 뿐 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원유가와 환율은 각각 전년대비 36%,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제조업 부문의 물량이 3.0% 가량 증가하긴 했지만 출하액의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에 환율인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의 사업체당 출하액도 190억9600만 원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조선산업의 출하액은 건조량의 증가로 37.9% 증가했으며, 자동차산업은 국내·외 시장의 위축으로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자산업은 전자부품 및 휴대폰 등의 판매호조로 10.0% 증가했다.
출하액과 더불어 부가가치와 유형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373조26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조선, 석유정제, 철강산업은 20% 이상 증가한 반면, 목재, 자동차산업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유형자산(연말잔액)은 354조715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기계장비, 전기장비, 석유정제, 인쇄·기록매체산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담배산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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