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기업 속이고 엄청난 마진 챙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13 1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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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피해 기업들 “ 계약때 비용 없는 것처럼 설명” 환헤지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13일 “은행들이 키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기업에게는 비용이 없는 것처럼 속이고서 실제로는 엄청난 마진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계약 당시 은행이 설명했던대로 제로 프리미엄(혹은 제로 코스트)인 계약은 한 건도 없고 오히려 엄청난 수수료나 마진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 비용을 기업에게 현금으로 청구한 것이 아니라 계약의 레버리지 배수를 2~3배로 만들어서 기업에게 2~3배의 손실을 끼쳤다”며 “은행의 주요 고객이었던 기업들에게 이런 엄청난 손실을 끼치고도 법정 소송에서까지 당당할 수 있는 은행들을 보면서 자괴감까지 느낀다”고 비난했다.

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통해 9개 은행들의 기업적합성 심사, 상품위험고지의무 위반 등을 적발하고도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제재까지 유보한 점에 대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보다 은행 보호가 먼저냐인가.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보호원’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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