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7월 품목별 수출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감소한 320억 달러, 수입은 35.7% 감소한 27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4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7월 월별 수출규모는 6월 보다 5.8억 달러 감소해 전월비 수출증가율 역시 6월 16.0%에서 7월 -1.8%로 크게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12.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억 달러 감소했다.
7월 기준 수출중량은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했고 단가는 18.9% 감소(선박 제외)했다.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단가 감소율은 소폭 둔화됐다.
품목별로 액정디바이스는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정책, 유럽연합(EU)의 TV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은 수출 감소율이 크게 둔화됐다. 또 선박의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철강 및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율이 확대됐다.
반도체 수출액과 증가율은 각각 27억500만 달러, -15.6%로 6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중국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수출액은 21억5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3% 감소해 8개월 만에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는 브라질, 호주, 사우디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 특히 자동차 수출감소율은 5월 -46.1%(수출액 17억8700만 달러)과 6월 -37.9%(20억6600만 달러)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 대한 7월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78억600만 달러로 전월에 이어 감소율이 둔화됐다.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과 8월 시행될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의 영향으로 액정디바이스(126.4%)와 자동차부품(67.9%)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32억8800만 달러로 무선전화기(4.1%), 제트유 및 등유(100.5%), 변압기(97.6%)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8억6800만 달러로 기초유분(64.7%), 무선전화기(11.5%) 등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아세안(ASEAN) 수출은 39억100만 달러로 휘발유(3.1%)·편직물(13.8%) 중남미 수출은 25억5700만 달러로 승용차(23.8%)·가열난방기(272.0%) 등이 증가세였다.
한편 7월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자본재 수입 감소율은 둔화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는 향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69.8달러로 전월 대비 17.3% 상승해 원유도입액이 6월에 비해 7억 달러 증가했다.
1~7월 지역별 무역수지는 대중국 수출이 157억 달러 흑자를 보이는 가운데 홍콩 95.6억 달러, EU 90.1억 달러, 중남미 74.9억 달러, 미국 57.4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176.4억 달러(전년동기 465.4억 달러), 일본 -148.1억 달러(전년동기 201.9억 달러)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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