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19일 56개 도시 2200가구를 조사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분기(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3월 84에서 4월 98로 오른 이후 5월 105, 6월 106, 7월 109, 8월 114 등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식이 오르고 자산가격도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생산, 소비, 투자 등이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다양한 부분들이 작용해 회복 기대가 심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 지수를 합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달에는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 91에서 104로 13포인트나 상승하면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00이 넘어선 것은 200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00이 넘는다는 것은 취업기회가 지금보다 늘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현재 생활형편CSI(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2에서 96으로, 생활형편전망CSI는 105에서 111로 각각 전월보다 4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3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11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를 항목별로 보면 의료·보건비가 11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외식비(87→92), 여행비(81→85)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 96에서 112로, 향후경기전망CSI는 114에서 125로 모두 전월 대비 16포인트, 11포인트씩 크게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134인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나 상승했다.
현재 가계저축CSI는 전월 92에서 96으로, 가계저축전망CSI는 97에서 101로 모두 전월대비 4포인트씩 올랐다.
현재 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 99로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씩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3.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정귀연 과장은 “아직 완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선진국 경기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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