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물경제 회복세 OECD중 가장 빨라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3 1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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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부동산 폭락 없고 수출 선전 탓” “ 유일하게 경기선행지수 100 초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나라의 실물경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한국경제 왜 강한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2분기 각각 0.1%와 2.3%로 작년 4분기 -5.1%에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기준선 100을 초과했다. 우리나라는 2분기 기준 100.7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95.7, 유로는 98.7, 중국은 97.7 등을 보였다.

실업률의 경우 미국 9.5%, 유로 8.9%, 일본 5.4%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3.9%를 나타냈다.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증감율도 미국 -21.8%, 일본 -45.5%, 중국 -21.4% 등이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1.3%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빠른 이유에 대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아 가계 부문의 소비위축이 다른 국가에 비해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일부 지역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으며 소비도 주요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시장에서 환율 효과 등으로 대기업들이 선전한 것도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중심의 5대 기간산업(자동차, 조선, 반도체, 무선통신 기기, 석유화학)의 경쟁력이 개선됐으며, 원화절하로 수출 가격경쟁력이 크게 올랐다.

임혜진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직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정책 시의성, 경제구조 효율화, 버블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선전하는 나름의 이유들이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또 현재의 회복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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