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는 약 4600만 명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95%가 넘는 비율이다. 유아를 제외하면 모두가 휴대폰을 사용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시장세분화 전략이 깊숙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시장세분화 전략은 쪼갤 수 있는 여력이 될 만한 기본적인 규모가 선행돼야하는 까닭이다.
이를 전면에 내건 업체는 LG전자다. 10대를 겨냥한 폴더폰 ‘롤리팝’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롤리팝은 53만여대 팔렸다. 지난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도 직접 거론될 정도로 그룹 내에서도 비중도 크다.
롤리팝에는 그 흔한 DMB 기능이 없다. 실시간 시청보다는 동영상 재생을 선호하는 10대의 취향만을 반영한 것. 때문에 맞춤형 제품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장년층을 겨냥, 화면과 버튼이 2배 크게 제작된 와인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이 제품은 지금껏 206만여대 판매됐다. 40대 이상이 구매고객의 78%를 차지했다. 6개월 정도로 인식되는 휴대폰 생명주기를 무시한 질주라는 점은 더욱 놀랍다. 맞춤형 디자인과 기능이 유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마케팅을 시장 기득권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롤리팝의 경우 최근 2가지 색상을 추가했다. 와인폰의 경우도 다음 달에 3세대 와인폰3가 출시된다.
이외에 210개국 자동로밍이 가능한 비즈니스 특화폰 ‘LG-LV7400’도 출시됐다. “절제된 디자인과 오피스 기능이 강조된 비즈니스폰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풀터치스크린폰 ‘연아의 햅틱’은 출시 80일만에 누적 판매 55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 휴대폰 사상 최단기간 50만 대 판매 돌파 기록이기도 하다.
이 제품 역시 젊은 층을 겨냥했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이 다이어리’ 등의 특화 기능을 갖춘 것이 성공 비결로 분석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모든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는 힘들다”며 “특화폰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가져가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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