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급락에 달러 사자’… 치솟는 환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18 1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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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세 길어질땐 1300원 돌파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1260원선 바로 아래까지 치솟았다.

전날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한데 이어 국내 증시 역시 2.79% 급락하며 곤두박질치자 역외에서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서울외환시장은 17.7원 급등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환시를 좌우하는 증시의 역할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증시와 환율은 별다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더욱 밀접하게 연동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자칫 증시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경우 역외에서 연일 공격적으로 달러화를 매수해 원화가치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증시 조정이 장기화된다면 환율도 당분간 증시에 연동된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어닝시즌 효과가 빛을 발하고 약화되는 시기여서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조정이 길어진다면 환율도 레벨을 높여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써는 1200원 중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무역수지 발표가 있긴 한데 환율 방향을 전환시킬 만큼 영향력은 없다. 주요 이벤트나 경지지표발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는 증시에 연동된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만약 증시에서 하락장세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1280원에서 한번 저항을 받고 13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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