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17일부터 8.9% 껑충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13 1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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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원당 국제시세 급등해 불가피” 업계 인상 뒤따를듯… 소비자·식품업체 반발


CJ제일제당을 필두로 제당업계가 설탕값 인상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7일부터 정백당(백설탕) 출고가를 평균 8.9%가량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019원인 백설탕 1㎏의 공장도가격(부가세 포함)은 1109원으로, 15㎏은 1만3035원에서 1만4196원으로 인상된다.

삼양사도 조만간 10% 내외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한제당은 인상을 검토중인 단계인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선도업체인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과 국제원당가 상승 등을 고려할때 출고가 인상은 확실시된다.

업계는 지난 1분기에도 환율급등에 따라 설탕값 인상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CJ제일제당이 15.8%의 가격인상을 추진했다가 이를 유예키로 해 설탕값 인상은 유야무야 됐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간 대신 국제원당가격이 급등해 설탕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 들어 원당국제 시세가 80%이상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출고가격이 실제 소비자 가격에 적용되기까지 평균 15~30일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의 소매가격은 다음 달부터 오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경기침체기에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과 밀가루 값 인하 조치는 9월께로 미뤄졌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아질 전망이다.

식품업계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빵이나 제과, 음료 등은 원료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이를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기 전에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이 선행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제시세 급등에 따른 영향이라면 밀가루에 대한 가격 인하도 함께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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