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 증시... 중·소형주 투자대안 부상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13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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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락장서도 소폭 상승
코스닥 외인 순매수세 지속
괜찮은 업종 투자 고려할만


국내 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의 대안으로 중·소형주가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어닝시즌과 맞물려 깜짝 실적으로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주가 갈수록 뒷심 부족을 보이는 반면 중·소형주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해가고 있다.

실제로 지수의 상승탄력이 약화됐던 지난주 코스피 대형주의 등락률은 1% 증가에 그쳤지만 중형주는 2.23%, 소형주는 2.19%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13.86포인트(0.88%) 급락하며 5일만에 하락마감했던 전날에도 대형주는 1.05% 떨어진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7%, 0.02%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코스닥지수는 전날 3.1 포인트 오르며 6일째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에서 저평가된 중·소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21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대형주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기 때문에 대형주를 버리고 중·소형주에 무조건 올인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투자전략 차원에서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방법도 최근 상승폭이 둔화된 조정 국면에서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미 IBK투자증권은 이번 달부터 시장에서 저평가된 시가총액 5000억 원 이하 중소형주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 종목을 별도의 유니버스로 구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가 많이 올랐고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안 올랐다. 대형주는 실적이 좋게 나오다 보니깐 그 영향이 컸는데 이번 주가 실적발표 마지막 주이지만 중·소형주는 지난주부터 실적발표가 나오면서 중·소형주로 매기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 지수가 여기서 급격하게 상승하기 어렵다면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이나 수급이 괜찮은 업종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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