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토지주택공사 사업시행권 환수 할 수 있다” 엄포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23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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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고 있는 도내 택지사업의 지연과 관련 사업권 환수 검토라는 압박 카드를 커내들면서 향후 토공의 대응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허숭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토공의 보상지연 보고에 “토지 주택공사가 사업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시행권 환수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며 토공을 압박했다.

그는 황해경제자유구역사업과 관련, 지방분권과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평택 포승지구내 사업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으며, 도내 지역주민들이 토지주택공사의 보상능력을 불신하고 있다. 경기도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특히 지방으로 이전하는 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경기도의 명운을 토지주택공사에 맡길 것이 아니라 세계수준의 우리나라 민간기업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향이다"며 환수 검토를 시사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현 사업 지연이 토공의 선 이익을 고려한 결과로 토공이 경기도의 이익을 우선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도의 이익에 저해될 경우 도가 사업권자를 대체해서라도 도민의 이익을 우선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그는 "현재 수년째 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공덕지구와 양주지구 사업 시행권의 철회도 검토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엄포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사업시행권 환수 검토발언은 엄포에 그치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있다.

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도내 택지개발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능력상의 문제로 이미 동탄2기 신도시의 사업권을 10%이상 축소 시행하고, 광교신도시 사업의 지연에 따른 기채이자 부담으로 새로운 택지개발사업을 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경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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