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금리 ‘2.0% 동결’ 유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7 19:51: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문가들 “금융시장 안정, 경제지표 개선… 인하 기조 끝났다” 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현 2.0%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데다 각종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어 한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동결’과 ‘0.25% 인하’ 전망이 팽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시끄럽게 했던 ‘3월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적이었던 점을 주 이유로 들었다.

또 3월 무역수지가 월 단위로는 최대 규모인 4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6.8%, 서비스업은 1.2% 증가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를 볼 때 경기 하락세가 완만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실물경제는 여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지만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괜찮다”며 “한은이 굳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완화되는 등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잦아지는 분위기”라며 “금리인하의 영향은 시일을 두고 나타나므로 지금은 동결을 한 뒤 두고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끝났다’는 목소리에 대해 주 팀장은 “우리 기준금리는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거나 다시 안 좋은 전망이 나오면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경제지표로만 봤을 때는 인하 기조가 끝났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이 동결로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일각에서는 10일 한은이 발표할 경제전망(수정)과 관련한 이성태 총재의 경기 진단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침체 국면에 지속하고 있다”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로 예측했으나 이후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2%로 예상하고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면서 경제성장률에 대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