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올해 2분기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위험도는 높지만 1분기에 이어 대출 문턱을 낮춘다는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은행의 적정 마진 확보 노력과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 저하를 우려해 일반자금은 계속 고삐를 조이겠지만 주택자금에 대해서는 대출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이 6일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총괄담당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41을 기록해 1분기 38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는 플러스일 경우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47로 1분기와 동일했으며 대기업은 22, 가계는 31로 1분기보다 각각 3포인트, 6포인트씩 증가했다.
2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6으로 완화됐으며 2분기에도 9를 기록해 완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 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 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매출부진 등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올 1분기 31에서 2분기 41로 높아졌다.
신성환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제도를 확대하고 은행들도 호응하면서 중기에 대한 대출은 늘 전망”이라며 “은행들도 우량한 중소기업으로 대상으로 완화할 조짐”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용위험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익성 저하, 중소기업 여신 우대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에는 대출에 대해 강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에 대한 2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6으로 1분기 -22보다는 완화됐지만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했다.
은행들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 등을 고려해 주택자금 대출은 완화하되 일반 자금은 계속 강화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분기 3에서 2분기 6으로 높아졌지만 가계일반의 경우 2분기 -9로 1분기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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