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고용과 투자의 주체는 결국 기업이다. 자본주의 시장 체제를 유지하는데 기업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그러니 기업이) 고용과 투자의 중심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에서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는 업계에서 필요로 한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실제 시장에서 제대로 투입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엊그제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특별재무장관 회담에서 ‘왜 아시아는 단결할 수 없느냐’는 얘기를 13개국 재무장관들과 나눴다”며 “모든 나라가 재정확대와 감세로 위기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끼리 하나 되는 지혜를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재계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의료, 교육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펀드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는데, 특히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4대강 살리기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지방업체들의 참여요구가 있다는 재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속세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중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경청했다.
기업들의 회계결산 시 감가상각, 재고자산평가 사항 등으로 인해 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3일에 타결된 노사민정 합의에 대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하고 노사민정합의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한편 간담회 직후 윤 장관은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현재의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와 관련해 많은 문제들에 대해 건의 및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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