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올해 만기대출 전액 연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6 1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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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 보증 관계없이… “이달 출범 자본확충펀드 활용키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전액 만기 연장키로 하고, 정부에서 마련한 자본확충펀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시중 은행장들과 함께 한 합동워크숍 자리에서 은행들이 2009년도 일반 담보 및 신용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함은 물론, 이달 출범하는 자본확충펀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은행장들은 폐업과 부도 등 특별 사유가 없는 한 올해 만기도래 하는 신용보증기관 보증부 대출뿐만 아니라 보증 없는 일반 담보 및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전액 만기 연장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또 정부의 중기 지원 정책(신·기보 보증확대 및 자본확충펀드 지원)으로 은행권의 BIS비율 부담이 감소하는 점을 들어 일반 신규대출을 확대하고 중견기업의 지원에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본확충펀드 사용방식으로 한도배정(크레디트 라인, Credit Line)방식의 개설을 제안해 정부가 이를 수용키로 합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용용도 및 지원조건에 대해 은행장들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빠른 시일 내 구체적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자본확충펀드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으나, 정부는 지속적으로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한 반면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 간섭 및 침해를 우려해 직접적인 참여를 꺼려했다.

진 위원장은 “자본확충펀드는 어려운 은행을 돕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은행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중기에 대한 출자전환, 지분참여 등과 같은 지원도 양해각서(MOU)상 중기대출 실적에 포함하고 올해 중기대출 임직원에 대한 면책조치를 포괄 적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진 위원장 취임 이후 시중 은행장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자리로 오후 3시부터 7시간에 걸쳐 실물 및 금융 현안에 대한 토론과 논의를 주고받았다.

행사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권혁세 사무처장, 임승태 상임위원, 김주현 증선위원, 김광수 금융서비스국장 등 금융위 측 6명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용환 수석부원장, 이장영 부원장,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 등 금감원 측 4명이 참석했다.

은행권에서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민유성 산업은행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태영 농협신용대표,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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