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국發 훈풍’ 기대감 고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9 19:06: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증시전문가들 ‘상승랠리 지속’ 한목소리 “美 2차금융구제안 가시화땐 긍정적 영향”
후발업종 가능성 높은 은행·건설주 눈길


코스피지수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한달 여 만에 12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흐름이 추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사상 최악의 고용지표 소식에도 불구하고 구제 금융안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외국인의 매수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9일 “현재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이슈인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2차 금융구제안은 이번 주에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따라 주 초반 국내 증시는 이 같은 기대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스권 상단인 124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증시의 기초체력이 튼튼함을 알리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난주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연구원은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추세 전환의 시그널인 목선(Neck line)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술적으로나 수급측면으로나 국내외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미국증시의 상승세와 12일 발표될 금통위의 금리인하 기대도 증시의 추가상승 기대감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지난 주 발표된 미국 1월 실업률은 7.6%로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를 방어할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상원에서도 78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잠정 합의 됐다”며 “이에 따라 증시는 미국의 잠정 합의안의 전체 표결을 거치며 미국 금융구제안 등 기대감이 우세한 가운데 주 초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증시 전문가들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후발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은행과 건설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대외적인 큰 악재만 없다면 이번 주 장세는 긍정적인 흐름(종목별 순환매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 하다”며 “후발업종은 은행주와 건설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은행주의 경우 미국의 금융 구제안 발표에 따라 미 은행주와 국내 은행주에 동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 구제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 은행주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 은행주의 상승은 국내 은행주의 동반 상승을 유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건설주의 경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지난 주 후반 채권안정펀드를 통해 약 1조원 정도를 투입해 BBB급 회사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구조조정 과정이 전개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짐에 따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성봉 연구원은 “현재 경기와 실적을 감안할 때 PBR(주당순자산가치) 1배인 1240선을 강하게 돌파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과 일부 종목의 경우 가격부담을 느낄 정도까지 상승해 추격매수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