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영화관람료 담합가능성 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1 1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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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사, 영화시장 55% 점유… 다수의 불공정행위 우려 국내 영화산업은 상위 3대 메이저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지배되는 구조로 관람료 담합, 허위·과장 광고, 거래상 지위남용 등 다수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영화산업에 대한 경쟁정책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급·상영·부가시장으로 나뉘는 영화시장은 CJ, 오리온, 롯데가 총 55%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데, 특정 회사가 한 시장에서 우위에 있을 경우 다른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배급시장은 상위 3사(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한국소니픽쳐스) 점유율이 50%를 상회했으며, 상영시장 역시 상위 3사(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70%가 넘는 관객점유율을 보였다.

케이블TV 시장에서는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OCN), CJ미디어, MBC드라마넷 등 상위 3사가 시청률 기준 89%의 점유율을 보이는 독과점 구조로 형성돼 있다.

공정위는 “(영화 산업은) 각 계열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행위 등 다수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배급사가 스크린을 최대한 확보한 후 개봉 첫 주 흥행성적에 따라 스크린 수를 조절해 가는 ‘광역개봉’ 방식의 배급 전략이 정착되면서 일부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가시장에서는 상영이 끝난 영화를 배급사가 해당 계열사에만 차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 집중도가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산업은 이처럼 불균형 구조 등 때문에 과거 다수의 법위반 행위가 발생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해 4월 국내 5개 영화배급사 및 3개 상영관이 관람료 할인행위를 중단하기로 담합한 행위가 적발돼 총 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영화 관람료의 경우 상영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상영관의 관객 매출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매점매출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영화시장 규모는 2007년도 기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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