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급감… 경기침체 골 깊어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07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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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신용경색 여전히 해소안돼… 투자위축 빠르게 진행” 광공업·서비스 생산 하락세 심화, 민간소비 급격히 위축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및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 침체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 기준금리(현재 3%) 인하, 통화스와프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리 및 환율이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신용경색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공업 및 서비스 생산은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더욱 심화됐으며,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최저치인 -14.1%를 기록하면서 전월(-2.3%)에 이어 하락세가 심화됐다.

조업일수 조정지수로도 지난해 8월 4.3%에서 9월 -0.9%, 10월 -2.0%, 11월 -9.7%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도 급속히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1.4% 증가에서 1.6% 감소로 반전했는데 이는 지난 1999년 이래 최저의 증가율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 소비재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신용카드 버블(거품)이 붕괴됐던 지난 2003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인 -5.9%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전월 대비도 -2.2%를 기록했다.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의 경우는 각각 -3.8%, -1.6%를 기록했으며 내구재의 경우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6.3%를 기록했다.

소비재출하지수 증가율도 -8.6%를 기록해 전월(-1.5%)에 이어 하락세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심리지표들도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소비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12월 수출입, 큰폭 감소세 지속
KDI는 또 “지난해 11월 투자관련지표들이 투자위축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수출입도 국내외 경기 급락 및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기계류(-19.4%) 및 운수장비(-9.9%)에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내수용자본재수입액 및 기계류수입액도 감소세로 전환돼 지난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18.5%와 -2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선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전월(-19.0%)에 이어 -17.4%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특히 최근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선박을 제외할 경우 수출증가율은 전월(-23.4%)보다 더욱 하락한 -26.2%로 추정됐다.


◆금리·환율 점차 안정
KDI는 “지난해 12월 국내금융시장은 기준금리인하, 통화스와프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리 및 환율이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나 신용경색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및 단기 기준금리 인하, 채권시장안정펀드 출범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 등으로 장기금리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신용스프레드는 오히려 소폭 확대됐다.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월보다 146bp(1bp=100분의 1%) 하락한 3.41%를 기록했으며 회사채 수익률(AA-)은 119bp 하락한 7.72%를 기록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월보다 축소된 47bp 수준을 기록했으나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430bp로 전월보다 68bp 확대돼 기업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중·한일 통화스왑 확대 등으로 외화유동성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월보다 170원 하락한 12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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