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0.25%… ‘제로금리’ 시대 진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7 1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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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당분간 낮은수준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1%인 현행 연방기금의 목표금리(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인하했다.

FRB는 전날에 이어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고 이 같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는 1954년 FRB가 목표금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실질적인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FRB는 또 민간은행 대출금리인 재할인율도 기존의 1.25%에서 0.50%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FRB는 아울러 모기지 및 주택시장에 유동성을 확대하고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과 모기지 담보 증권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지난 1930년 이래 최악의 상태와 함께 25년여 만에 가장 긴 침체상황을 맞은 금융시장의 위기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다루려 한다”면서 금리인하 의미를 설명했다. 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위기 진화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취약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당분간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지속시킬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됐고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산업생산 등과 관련된 모든 지표들이 나빠졌다”면서 “신용상황은 아직 경색돼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전망은 향후 더욱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반면 FRB는 다행히 낮아진 에너지 가격과 다른 상품 가격 그리고 약화된 경제활동 등으로 인해 다음 분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특히 약화된 경제상황은 낮은 금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이날 결정으로 미 금융계는 사실상 금리가 거의 무시되는 시대가 열려 통화의 양적인 팽창을 꾀하게 됐으며, 금융기관의 융자활동과 신용경색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은 FRB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로 이날 장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금리 인하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화답했다.

특히 시티그룹과 JP모건, 골드먼 삭스 등 금융주들이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블루침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359.61포인트(4.20%) 상승한 8924.1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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