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2천억달러 ‘턱걸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3 18: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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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억달러 줄어든 2005억달러… 8개월간 638억달러 감소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11월 외환보유액이 2000억 달러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05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보다 117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3년9개월 전인 2005년 2월(2022억 달러)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올 1~11월까지 617억 달러 감소했으며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264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18억8000만 달러 증가에서 4월 37억6000만 달러 감소로 돌아선 뒤 5월 -22억8000만 달러와 6월 -1억 달러, 7월 -105억8000만 달러, 8월 -43억2000만 달러, 9월 -35억3000만 달러, 10월 -274억2000만 달러, 11월 -117억4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1821억5000만 달러(90.8%), 예치금 176억5000만 달러(8.8%), IMF포지션 5억6000만 달러(0.3%), SDR 8000만 달러(0.04%), 금 7000만 달러(0.03%) 등이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11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는 20억 달러의 운용수익과 국민연금과의 50억 달러 통화스와프 조기해지 등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화자금시장 불안 완화를 위해 외환당국이 외화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 10~11월까지 총 319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지난달에만 142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에 대해 하 차장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으나 현재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긴급 시 대외지급수요를 감내하는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대외신인도를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1조9056억 달러, 일본 9777억 달러, 러시아 4846억 달러, 대만 2782억 달러, 인도 2529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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