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감소와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지난 12~19일까지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는 11월 중 84로 전월 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7년 IMF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 지수를 합한 지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84, 8월 96, 9월 96으로 점차 회복되다 10월 88로 대폭 떨어진 뒤 11월 84로 하락세를 보였다.
허상도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 부진과 내수가 위축으로 인한 소득감소와 고용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언론보도나 주변정황에 따라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이 보이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과장은 “다음 달에도 소비자의 체감경기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덧붙였다.
11월 현재생활형편 CSI는 71에서 72로 전월 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79에서 76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1에서 84로, 소비지출전망CSI는 100에서 94로 전월 보다 각가 7포인트, 6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31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61에서 58로 전월 보다 3포인트 하락해 장래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0에서 50으로 전월 보다 10포인트 하락해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소 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에서 133으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12에서 92로 전월 보다 각각 7포인트, 20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저축CSI는 83에서 81로, 가게저축전망CSI는 83으로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9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4로 전월 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월 보다 1%포인트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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