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석유제품 ‘수출효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3 2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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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두자릿수 감소 ‘부진’ 선박과 석유제품, 철강 등 국내 주요 수출품목들이 지난달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았던 IT 제품들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지식경제부는 3일 오전 10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선박류(117.8%), 철강제품(40.1%), 석유제품(45.2%), 무선통신기기(13.5%)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5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14.3%), 반도체(-26.4%), 가전(-28.4%), 컴퓨터(-37.0%) 등은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 영향으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또한 석유화학(-0.2%)과 액정디바이스(-2.8%) 품목은 한 자릿수 하락했으며, 섬유류(5.8%), 자동차부품(5.6%), 일반기계(3.6%) 등은 한 자릿수 증가했다.

◇선박·석유제품·철강= 이번 무역흑자 전환의 선봉에는 선박과 석유제품, 철강제품의 수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선박류는 117.% 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41억7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지난 5월에 이어 수출 1위 품목으로 복귀했다.

석유제품 역시 국내 정제시설이 증설되면서 수출량이 늘어났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질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철강제품은 중국, 일본 등 기존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동남아시아, 미국 등 기타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국제 실물경기 침체로 휴대폰 수출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중국 등에 대한 부품 수출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무선통신기기 역시 두 자릿수의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선진시장과 동유럽 지역의 경기침체로 31억5000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해외생산이 확대(30.4% 증가)된 것도 수출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IT 품목= 모바일기기를 제외한 IT제품의 수출실적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25억달러, 26.4% 감소)는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지속했다. 가전(9억7000달러, 28.4% 감소) 역시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았지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역시 하락하며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컴퓨터 품목(8억2000달러, 37.0% 감소) 역시 생산기반이 해외로 이전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 약화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모니터 등 주변기기 및 부품 소재 역시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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