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주식투자 줄이고 채권·대출 확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3 2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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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투자’ 올인 국내 보험사들이 최근 자산운용 투자환경이 심상치 않아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해외에서 국내로, 주식에서 채권, 대출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7월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유럽 채권을 국내 국공채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여파가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경제권으로 확산되고 있고 유로에 대한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유럽국가의 채권 수익률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도 올해 10억 달러 상당을 미국 회사채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국책 모기지회사들이 정부의 구제금 융을 받고 리먼브러더스 부실이 불거지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자 이를 전면 보류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채권, 대출 확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은 지난해 20%에 달했던 주식투자 비중을 11%로 절반가량 축소했으며 제일화재도 1조 원의 운용자산 중 6%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지금은 주식투자 비중이 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만 해도 전체 운용자산(7조 원) 가운데 약 8%를 국내 주식에 투자했지만 올해 초부터 주식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지금은 4%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회사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대출을 늘리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해외투자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보험사는 산업특성상 안전제일주의 체제가 우선 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유가증권투자 역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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