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러시아가 35%, 브라질이 30%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러·브 펀드’가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도 장중 1200선이 무너지는 등 극도의 공포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펀드수익률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연초 후 손실폭은 31.31%로 확대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10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7.37%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와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철강과 기계, 조선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또 중소형주가 각각 -12.70%, -11.78%로 대형주(-8.18%)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11.06%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7.33%로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7.67%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평균 16.21%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는 지난주 평균 16.21%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떨어졌다.
한 주간 미국증시는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금융위기와 경기후퇴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잠식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5.74%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럽증시도 단기 리보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10.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도 -14.99%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주식펀드 역시 -15.53%의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증시는 소매업 불황으로 증시 신용도가 추락하고 상품가격 하락과 시티그룹의 신용위기 대출 억제에 따른 관련주식매도 의견 등이 악재로 작용해 폭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브라질주식펀드는 -3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5.65%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당국이 최악의 금융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대출과 세금 혜택을 약속했음에도 크게 폭락했다.
러시아 정부는 10일까지 휴장 계획을 밝혔지만 9일, 평소와 같이 개장했다. 9일 러시아증시는 두 자릿수로 폭등했지만 그간의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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