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 1400원 ‘가시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8 1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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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원 급등한 1395원으로 거래마감… 추가상승 전망 무게 원·달러 환율이 4일째 폭등세를 보이면서 139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환율은 지난 1998년 9월23일 1402원을 기록한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전 거래일 대비 환율 상승폭은 66.90원으로, 1998년 8월6일 70.00원 상승 이후 10년2개월래 최대폭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6.9원 오른 1335원으로 출발해 9시25분께 1342.9원을 기록해 1340선을 가볍게 돌파한 이후 오전 11시9분 1383.9원에 거래됐다.

이후 전날 외환당국이 투기세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혀 외환당국의 개입 기대감으로 소폭상승, 또는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다가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손절매수가 빗발쳤다.

이후 시장참여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상태에서 환율 급등세는 계속 이어져 결국 1395.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처럼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 구제금융 법안 의회 통과 이후로도 외화 유동성 부족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또다시 오름세를 보인데다, 미국 증시 폭락과 리보 급리 급등, 국내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투자 심리가 한 층 더 얼어붙는 등 국내외 증시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매수심리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환율이 추가 상승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환율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시장의 한 외환딜러는 “이러한 패닉상태에서는 거래를 할 수 없다”며 “달러매도가 없는 상황에서 실수요 달러 매수 물량만 조금씩 나오면서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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