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와 경상이전수지 적자가 줄었으나 상품수지가 큰 폭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25억3000만 달러에서 47억1000만 달러로 늘어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2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에 25억3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 적자폭이 더욱 불어났다.
1~8월 경상수지는 125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중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인 이유는 선박인도 조정, 유가하락 효과 반영 시차,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 불규칙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경상수지는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류 적자가 크게 축소되고 연말결산을 대비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9월 경상수지 적자는 8월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 연간 누적적자는 1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품수지는 영업일수 감소 효과로 수출입증가세가 전월 보다 모두 둔화된 가운데 수출(32.8%→16.2%)이 수입(46.1%→37.6%)보다 증가세가 더 큰 폭으로 둔화됨이 따라 전월의 2억2000만 달러 흑자에서 28억2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등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났으나 여행수지 적자 감소와 운수수지 흑자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 24억6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배당수지 적자가 줄고 이자수지 흑자는 늘어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월 2억4000만 달러에서 3억200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지급 등이 줄어 적자규모가 전월 보다 3억2000만 달러 줄어든 2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순유입 됐으나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더 크게 늘어나 7억4000만 달러의 유출 초과를 나타냈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전월에 이어 순회수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크게 줄었고, 채권도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전월 88억6000만 달러에서 5억7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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