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21 1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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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6.38%·브라질 12.26% 폭락… 미국發 세계금융시장 불안 확산 탓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펀드가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19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8.68%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12.26%, 16.38% 하락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로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주간 0.41%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북미주식펀드= 주간 -3.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 월가 금융위기가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AIG의 구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유럽주식펀드=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하며 -5.07%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추락했고, 한주간 MSCI 유럽주식지수는 7.28%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 -5.01%의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리먼발 악재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16일, 닛케이 지수는 3년래 최저치인 1만 1,609.72로 마감했다. 이날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스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금융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인도주식펀드= -7.56%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인수 등 대형 악재에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인도증시는 2개월 저점으로 추락했다.

▲중국주식펀드= 중국 은행들이 리먼브러더스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지며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상해A지수는 -8.76%, 항셍중국기업주식(H)는 -14.11%를 기록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9.92%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 12.26%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초 대서양 연안 산토스만의 이아라 심해 유전에 30억~40 억 배럴에 달하는 양질의 경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발 악재로 15일, 하루만에 5만포인트가 힘없이 붕괴되고 국제유가 하락세가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16.38%을 기록해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루지아 전쟁 후폭풍과 미국발 금융쇼크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이틀째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러시아 증시는 급기야 18일 임시 휴장을 했다. 그동안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누린 러시아 경제는 최근 유가 급락에다 3개 국영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까지 맞물려 주가가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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