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韓銀, 환율방어에 210억달러 쏟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7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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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환시장 개입보단 이달중 금리인상 전망 ‘무게’” 한국의 원화 하락은 지구촌 경기침체라는 재난의 증거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C섹션 1면 사이드 기사로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한국은행이 원화절상을 위해 21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면서 7월에 100억 달러, 8월에 40억 달러 등 최근 원화 방어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지난주 초 달러 대비 원화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한국경제는 부진한 경제성장과 높은 물가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 투자자들이 주식과 본드를 팔아치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4일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올해는 4.5%에서 4.3%로, 내년은 4.2%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외국의 투자자들은 올 들어 25%나 하락한 한국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으며 스탠다드 차터트 뱅크는 올해 이들이 빼낸 금액만 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HSBC의 프레드 노이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환시장에 개입하는 것 보다는 이달 중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취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외국투자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저널은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원화약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경우 수억 달러의 환율차익을 포함, 2분기 수입이 21억 달러에 이르는 등 이득을 얻고 있지만 수입품에 의존하는 소비자들과 특히 1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유학생과 가족들에겐 큰 고통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딸을 브라운대학에 보낸 유 모씨는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원화를 달러로 많이 바꿔 등록금을 댔는데 올해는 환율이 작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믿고 달러를 사지 않았다”고 후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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