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투자 ‘45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5 18: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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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작년보다 16.8%나 늘어” 대기업들이 투자를 머뭇거리며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정부여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반기에만 시설투자가 17% 늘었다고 진땀 해명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상반기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가 45조8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조5907억원보다 16.8% 증가해 올해 전체로 치면 지난해 보다 26% 증가한 100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600대 기업 중 30대 그룹 소속기업 시설투자는 20.4% 증가한 29조1248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경련이 7월초 회장단회의를 통해 밝힌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증가율 15.9%보다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은 수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증강과 신규투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했다. 철강의 경우, 일관제철소 건설투자 지속, 신규설비 증설에 따라 21% 늘었고, 전기.전자의 경우도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17.3%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비제조업은 운수와 전력?가스의 투자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총투자 부진은 건설·중소기업 때문= 전경련은 올해 상반기 국내 총투자(총고정자본 형성)가 0.5%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 대기업의 투자부진 때문이 아니라 국민소득계정상 총투자 추계와 기업의 시설투자 실사간에 대상범위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년 상반기 600대 기업 시설투자가 국민소득계정상 총투자 증가를 5% 이상 견인했지만, 총고정자본 형성이 부진했던 것은 전체투자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했고 중소기업이나 여타부문 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600대기업 연간 시설투자 26% 증가 전망= 한편, 올해 하반기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경우, 600대 기업의 연간 총 시설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0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시설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전략적 선제투자를 확대하는데다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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