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금 ‘복합적 위기’ 상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02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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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장단협의회 열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해체 후 첫 삼성 사장단협의회가 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28층에서 열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재판에서 이건희 전 회장과 이재용 전무가 한 법정에 서는 등 이날 협의회는 시종일관 침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수빈 회장은 “현재 삼성은 이끌어 줄 선장도 방향타도 없이 각 사가 독립적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과거의 위기는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전략기획실의 가이드로 그룹 전체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됐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이 처한 위기를 3가지로 규정했다. 우선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과연 10년, 20년 후에 무엇으로 먹고살지 하는 ‘미래 먹거리의 위기’와 삼성특검으로 인해 그룹의 대내외 이미지가 상처를 입어 ‘삼성 브랜드의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이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한층 더 노력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첫 사장단협의회에서는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장단협의회는 협의회를 그룹의 공통 현안을 협의하는 기구로 규정했다. 사업이나 특정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첫 사장단협의회는 이수빈 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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