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월 총체적 위기올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9 1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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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인쇄등 20개 업종 전망 ‘암흑 일색’ SBHI 78.2로 9.3P 급락… 41개월래 최악
고유가·내수악화로 경기회복 불신감 팽배

중소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를 통해,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이 달에 비해 9.3 포인트 급락한 78.2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7월 지수는 지난 2005년 2월 SBHI가 74.5를 기록한 이후 41개월만의 최저 수치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유가와 물가급등 등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악화 여파와 사회 불안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부진이 전망됐으며 ▲섬유 64.9 ▲인쇄기록매체업 66.7 ▲목재ㆍ나무 68.0 등이 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종이 70.0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70.4 ▲의복 및 모피 71.9 등의 업종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소제조업 평균 78.2를 웃도는 업종은 10개에 불과 했으며 이 중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업종만이 유일하게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94.0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도 기업규모ㆍ유형별은 물론 공업구조별로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의 하락을 전망했다. 소기업(84.0→74.5)이 전월 대비 9.5 포인트 하락해 8.6포인트 하락한 중기업(95.3→86.7)보다 체감경기 하락 폭이 컸다.

또한 일반제조업 업황(86.1→76.2)이 9.9포인트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 업황(95.0→89.2)도 5.8포인트 떨어졌다. 중화학공업(91.5→82.8)은 8.7 포인트 하락했고 경공업(82.8→72.8)도 10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생산ㆍ내수ㆍ수출ㆍ경상이익ㆍ자금ㆍ원자재 등 모든 경기방향 판단 항목지수가 2개월째 하락해 중소제조업들의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자재조달사정(79.0→70.7)과 경상이익(80.1→72.2), 자금사정(80.7→74.4)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판매(87.6→79.2)도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 2005년 8월 79.5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80이하로 떨어졌다. 생산(90.2→82.0)은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며 크게 하락했고, 수출(91.1→84.3)도 교역조건이 나빠져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소제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원자재가격 상승’(78.8%)을 꼽았다. 이어서 ‘내수부진’(53.0%)과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50.5%), ‘인건비 상승’(3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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