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모바일 컨버전스가 가져올 인터넷 경제의 미래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자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연설했다.
김신배 사장은 “지난 10여 년 간 인터넷의 확산이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관행 및 산업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터넷의 등장은 단순히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화 한다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자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사장은 “인터넷으로 기업들이 여러 기능을 전 세계로 분산시키고 네트워킹 하는 것이 가능해 졌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조직 또한 수평적으로 변화하는 등, 많은 혁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사장은 “인터넷은 산업간 지형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그 예로 “디지털 음악사업을 놓고 기존 미디어 사업자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단말기 제조업체, 통신 사업자가 각축을 벌이는 등, 이종사업자간 합종연횡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만남인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에 대한 SK텔레콤의 준비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김 사장은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인 멜론과 모바일 싸이월드, 위치기반 서비스인 T-Map,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일상생활과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모바일 컨버전스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안정적 수익모델 구축과 ▲수익배분 또는 위험분산을 위한 합리적인 ‘룰’ 마련을 꼽았다.
김 사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지불능력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광고 외에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업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립해 가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콘텐츠 및 서비스(CP, 포탈사업자) → 플랫폼 → 네트워크(이동통신사) → 단말기(제조사)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룰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애플의 아이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은 분담하지 않고, 통신사업자를 단순한 파이프 제공업자로 전락시킬 경우 모바일 컨버전스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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