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총생산 0.8%↑·국민총소득 1.2%↓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2 19:11: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韓銀, 교역조건 악화로 소득 줄어들어 내수부진까지 나타나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경제 성장의 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25일 발표한 속보치 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으로 지난 2006년 4.4분기(0.8%)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1.6%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전기 대비 GDP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0%에서 2분기 1.7%로 상승했다가 3분기 1.5%, 4분기 1.6% 올해 1분기에 0.8%로 떨어졌다.

한은은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둔화됐고 지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약화되고 재화수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의 성장률을 나타내 3분기 연속 5% 대를 유지했다.

올해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2% 감소해 실질 GDP성장률인 0.8%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보다 적자가 5조4000억원 늘었다.

정영택 국민소득팀장은 “물량기준에 의한 성장률(GDP)은 지속되고 GNI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대외교역조건이 상당히 나빠지면서 소득측면에서 채산성이 약화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이 감소했다”면서 “물량 기준에 의한 성장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교역조건 악화로 소득이 줄어들고 있고 그 여파가 내수에 미치면서 내수부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IT 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운수장비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금융보험업 등이 감소해 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승용차, 휴대용 전화기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는 확대됐으나 서비스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분기(0.8%)보다 낮은 0.4% 성장에 그쳤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컴퓨터와 사무용기기 등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석유화학제품, 기계와 전자기기 등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재화수입도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1.9% 감소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