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꽁꽁’ 얼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9 1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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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5.3… 4개월째 하락
국제유가·원자재값 급등여파 채산성 악화탓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6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5.3으로 나타나 지난달에 비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94.8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었다.

600대 기업들은 6월 매출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내수 104.5, 수출 109.2), 석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채산성(97.2)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해 전반적인 6월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었다.

5월 실적(98.1)이 당초 전망(104.7)에 비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6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된 것도 주된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101.3)는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경제전문가 13인을 대상으로 지난 22일~23일 ‘현 경기에 대한 판단’을 조사한 결과, 모두 현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들었거나 이미 본격적인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별로 제조업(101.8)은 수출 호조세로 보합세였지만, 제조업(92.2)은 고유가 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전력.가스업 상황이 악화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00대 기업 중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에 따른 가중지수 6월 전망치는 100.6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5월 실적(98.1)은 지난달 전망(104.7)과 달리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92.2)은 건설, 전력 및 가스업 부진이 심화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조업(105.6)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101.8)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공업(100.0)은 의복 및 가죽.신발(76.9), 섬유(57.1) 부진에도 불구 음식료(123.1)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경기를 유지했다.

중화학공업(102.2)은 일차금속(118.2), 자동차 및 트레일러(107.5)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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