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현금성자산 두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6 19: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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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5조… 전분기比 6.64% 껑충
초대형 M&A·금융업 진출설 제기



10대그룹의 2008년 1분기 현금성자산이 3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6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 설비확장이나 연구개발에 나서기 보다는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 초대형 매물이나 금융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1분기 현금성 자산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은 35조7310억원으로 지난해 말 33조5063억원에 비해 6.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산이란 현금, 수표 등 동화대용증권과 정기예금·적금 등 단기자금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금융상품을 말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1사의 현금성자산은 5763억원으로 비10대그룹사의 현금성 자산 532억원에 비해 9.8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말의 8.70배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그룹이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 비해 1조638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그룹이 1조1545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자(8584억원), GS그룹(2336억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금성자산이 전년말보다 각각 6024억원, 4673억원 줄어들었다.

삼성그룹(-3298억원), 현대중공업그룹(-1488억원), 롯데그룹(-827억원), 한화그룹(-292억원)도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금성자산 보유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그룹은 11조4101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자동차그룹(7조9449억원), LG그룹(4조9501억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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