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無방비 전력공급체계, 여수산단 정전 禍 키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7 19: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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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강하보호장치등 미비… 잦은 공장가동 중단 유발 여수국가산단의 전력공급체계의 취약성이 잦은 정전사고와 공장가동 중단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7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여수국가산단의 경우 가동중인 140여개 입주 업체들이 산단내 호남화력발전처와 여수화력발전처로부터 변전소를 통하거나 직접 전력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30여년이 흘렀어도 전력공급의 복선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전압강하보호장치가 미비하거나 설치되지 않는 등 사고 대처 방안이 미약해 대형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있다.

7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공동조사단이 6일 산단내 한화석유화학 등 현장확인 결과 5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호남화력발전처도 3일 오후 4시32분 58초부터 10시25분까지 6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됐다는 점을 최대 의문으로 꼽았다.

의회는 한전이 정전사고의 원인으로 한화석유내 수전소 피뢰기가 파손된 점을 주장하지만 어떻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까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깊이있는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호남화력발전처의 중단으로 여기서 직간접적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업체들이 줄피해를 입은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실제로 호남화력발전처의 가동 중단은 정전사고를 당한 한화석유화학, 여천NCC, 3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GS칼텍스 등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관계자는 “발전소의 기계 장치는 저전압으로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중단되어서도 안된다”며 “발전소가 전력수급처의 사고로 발전소 마저 전기생산이 중단 된다면 산단 전체의 전력공급체계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선화가 되더라도 전압강하보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항간에서 나오고 있는 복선화대책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7일과 8일 한전과 산단 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전압강하보호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급속한 전압강하를 예방할 의무를 지켰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한전이 계통전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서(여수산단 154kv) 공급할 의무를 지켰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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