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너지戰’… 가스대란 점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0 1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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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일 LNG 확보경쟁 치열… 미국내가격 93% 껑충 유가 폭등에 이어 또하나의 에너지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18일(이하 현지시간) A섹션 1면 톱기사로 “한국과 일본 등 에너지 수입국들이 치열한 천연가스(LNG) 확보경쟁으로 미국내 가격이 지난해 8월이후 93%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아직 미국내 천연가스는 국제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경기침체와 인플레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중고 겪는 미경제에 직격탄”
미국내 가정의 절반이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전기사용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17일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보고서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전기료의 급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전력시장이 불안해지면 가격은 마치 로켓처럼 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마감된 천연가스 종가는 백만BTU당 10.383달러로 2005년 12월 13일의 최고기록 15.378달러보다는 33% 적은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008년 5월 지정항구 기준 도착가격은 스페인의 경우 12.50달러인 것을 비롯, 인도는 13.70달러, 한국은 14달러, 일본은 14.2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일 일본에 입항한 LNG 가격은 거의 20달러에 근접, 미국의 두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때문에 미국은 국내 생산에 필요한 수입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악의 상황 닥칠수도”
천연가스 조달의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만일 올 여름까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가올 겨울까지 영향을 미쳐 최악의 가스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했고 2025년에는 국내생산량을 고려해도 하루 부족분이 150억~200억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천연가스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10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계약을 하고 있다.

저널은 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생산국들의 수출단가도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 일본이 지진으로 핵발전소가 일시 폐쇄됐을 때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 영국 등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가스가격의 도미노 효과가 범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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